지난해 방송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8.1%(2019억원) 감소했다. 지상파와 방송채널사업자(PP)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업자에서 광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2.0%(1136억원) 증가해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26.7%(8006억원) 줄었다.
매체별 방송사업매출 비중 변화(2015년과 2024년)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상파, 유료방송, PP 등 365개 방송 사업자의 '2024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을 30일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023년에 비해 0.9%(1692억원) 감소한 18조8042억원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 매출은 지난 10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최근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5.4%, 2001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2.9%, 500억원), 위성방송(-3.6%, 178억원)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IPTV)는 1.4%(711억원),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 콘텐츠사업자(CP)는 3.2%(283억원) 증가했다.
방송광고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보다 8.1%(2019억원) 감소한 2조2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는 919억원(-9.9%) 감소한 8354억원, PP는 1059억원(-7.8%) 줄어든 1조2541억원, IPTV는 87억원(-12.0%) 감소한 637억원, 위성방송은 13억원(-4.7%) 감소한 262억원이었다.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체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 제작비는 전년 대비 2.0%(1136억원) 늘어난 5조7624억원이었다.
지상파는 1820억원(-6.4%) 감소한 2조6550억원, PP는 1747억원(7.4%) 증가한 2조5468억원, CP는 1217억원(34.9%) 증가한 470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홈쇼핑 PP의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2.2%(763억원) 감소한 3조4170억원이다. 홈쇼핑 PP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지불한 송출 수수료는 전년 대비 42억원(0.2%) 증가한 2조4603억원이다.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은 8006억원(-26.7%) 감소한 2조1999억원으로 조사됐다.
IPTV의 영업이익은 9042억원 감소한 1조6169억원이며, 지상파의 영업손실은 556억원 증가해 845억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PP의 영업이익은 2279억원 증가해 5357억원 발생했고, SO의 영업이익은 483억원 감소해 148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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