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 이형훈 한국공공조직은행장이 임명됐다. 복지부 관료로서 30년간 보건·복지 분야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정통 관련인데다 의료계와의 대화에 능통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 차관은 1966년 광주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복지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등을 지낸 뒤 2016년 국장으로 승진해 한의약정책관, 연금정책국장,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정신건강정책관 등 보건과 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직책을 거치며 실무를 지휘했다. 복지부 대변인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당시엔 청와대 정책실 소속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보건의료정책관 시절 비대면 진료 도입과 간호법 제정 등 주요 현안을 맡았고, 정신건강정책관으로서는 자살예방 대책 마련에 힘을 쏟았다. 올해 3월 복지부에서 명예퇴직한 후에는 재단법인 한국공공조직은행장으로 국내 공공조직 기증 및 관리 업무를 총괄해 왔다.
이 차관은 보건의료정책관이던 2023년 당시 정부와 의료계 간 양자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를 이끌며 대한의사협회 등과 의사인력 확충, 필수의료 강화, 비대면진료 등에 대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1년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사태를 해결하고 필수·지역의료 강화를 위한 의료개혁 추진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이 차관에 대해 "의료대란을 조속히 해결하고 치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회복과 정상화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1966년 광주 출생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영국 요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 수료 ▲행정고시(38회)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재정과장, 복지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한의약정책관, 대변인, 연금정책국장, 보건산업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관, 정신건강정책관 ▲대통령정책실 사회수석비서관실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한국공공조직은행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