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민석 의혹 청문회서 대부분 해소…인준 처리 협조해달라"

한국갤럽 조사서 43% '적합' 답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9일 김민석 총리 후보자를 향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들이 청문회를 통해 대부분 해소됐다"며 야당의 인준 처리 협조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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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원내수석은 이날 KBS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김 후보자는 역대 국무총리 청문회가 끝나고 여론조사상 (적합도가) 가장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한지 물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3%가 적합하다고 답했다.

문 원내수석은 "김 후보자가 공적 지위를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한 게 나온 것이 없지 않나"라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일 때도 당론으로 (윤석열 정부 첫 총리인) 한덕수 전 총리가 일할 수 있도록 참여해서 통과시켜준 적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권 상정해서 총리 인준안을 통과 표결할 수 있도록 말씀드렸지만, 의장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은 것 같다"며 "(30일 본회의가 안 열릴 경우) 다음 달 3일 본회의를 열면 추경안과 총리 인준안을 같이 안건으로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원내수석은 추경안에 국민 1인당 15만∼52만원씩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이 포함된 데 대해 "지방정부 부담이 있을 텐데 추경 심사 과정에서 (부담률을 기존 20%에서) 10% 정도로 조정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 '당선 사례금'이라고 폄하, 비방하는 데 좋다. 경제가 살아난다면 비난은 감수할 것"이라며 "집행 시기는 행정절차를 고려해보면 7월 말∼8월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론된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3.4%였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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