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불 따라 나섰지만"…횡단보도 못다 건넌 70대, 버스에 치여 숨져

광주서 70대 여성 A씨 버스에 치여 숨져

보행자 신호가 켜져 있는 동안 횡단보도를 다 건너가지 못한 70대 보행자가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께 북구 문흥동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70대 여성 A씨를 치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옆에 붙은 보행자 보호 표지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허영한 기자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 횡단보도 옆에 붙은 보행자 보호 표지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허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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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보행자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가기 시작했지만, 신호가 바뀔 때까지 도로를 다 건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운전사는 좌회전 신호를 받고 좌회전을 하던 중 아직 횡단보도에 있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버스 운전사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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