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박소유 간호사가 지난 27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MASCC(다국적 암 지지 치료협회)·ISOO(국제 구강 종양학회) 2025 연례 학회에서 '암 환자 임종기 돌봄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MASCC·ISOO' 학회는 암 환자의 지지 치료와 구강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회다. 이 학회에는 각국의 의료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해 암 환자 치료와 돌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법을 공유하며 매년 주요 학술회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 간호사는 이번 학회에서 '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 유형에 따른 의료 이용과 임종기 돌봄(Healthcare Utilization and End-of-Life Care According to Types of Life-Sustaining Treatment Decisions for Cancer Patients'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암 환자가 임종기에 내리는 연명의료 결정의 유형에 따라 의료 서비스 이용 형태와 돌봄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는 향후 환자 중심의 임종기 돌봄 체계 마련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유 간호사는 "임종을 준비하는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간호 방안을 고민해 온 결과를 세계 무대에서 나눌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간호 실현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실무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애경 화순전남대병원 간호부장은 "이번 발표가 간호사의 임종기 돌봄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암 환자 돌봄 분야에서 우리 병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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