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27일 채널A에 따르면 강형욱은 오는 8월 방송을 시작하는 새 예능프로그램 '개와 늑대의 시간'에 출연한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반려견의 문제 행동 이면에 있는 보호자의 원인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강형욱은 직접 문제 현장을 찾아 반려견과 보호자 사이의 관계를 면밀히 관찰하고 더 나은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반인 출연자와 반려견을 모집 중이다.
앞서 강형욱은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 반려견 훈련사로 이름을 알려 '개통령(개+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자신이 운영하는 반려견 교육 업체 보듬컴퍼니의 전 직원들이 그의 갑질을 폭로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전 직원은 강씨 부부가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씨 부부는 직접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지만, 논란의 여파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이러한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하차했다.
이후 일부 직원은 강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고소했다. 강씨 부부가 사내 메신저 일부 내용을 다른 직원들이 모인 카카오톡 대화방에 공개해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경찰은 수사 결과 강씨 부부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경찰은 "관련자 조사와 증거자료 분석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용약관 상 정당한 접근권한이 관리자 측에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해 검토한 결과, 혐의점 발견이 어려워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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