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4천315명 배정… 해남·완도 전국 최다"

해남·완도·진도서만 전국 배정 5분의 1 차지
농어가 인력난 해소 기대…"지속적 노력 결실"

법무부의 올해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배정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해남·완도·진도)은 "그동안 지역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의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가 배정 결과, 해남·완도·진도 3개 군에 총 4,315명이 배정됐다"며 "전국 100개 지자체에 배정된 전체 2만2,731명 가운데 약 5분의 1에 달하는 수가 배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해남군(1,842명)과 완도군(1,937명)은 이번 하반기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배정됐다. 전남 전체 배정 인원(2만718명) 중에서도 완도는 3,277명으로 1위, 해남은 3,094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과 신속한 인력 수급을 위한 지속적인 지속적 노력의 성과"라며 "외국인 노동자 인권과 안정적 노동환경 마련을 위한 정책적 기반도 함께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외국인 노동자 인력 운용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왔다. 법무부도 이런 노력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남에서는 올해부터 어업 분야 공공형 시범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지역 수협이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관리해, 어업 현장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파견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공공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

박 의원은 "그간 외국인 노동자 인력 수급과 인권 문제를 주제로 여러 차례 토론회를 열었고, 국정감사에서는 목포출입국관리사무소의 비자 발급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해 인력 증원을 끌어냈다"며 "법무부도 지역사회의 이러한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번기와 어번기를 맞은 해·완·진 지역 농어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협조해준 법무부와 전남도, 해남·완도·진도 지자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