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조류 기술, 아프리카로"…탄자니아 대사 완도 방문

신우철 군수와 양식 기술·기후 대응 협력 논의
"KOICA 연계, 해양산업 국제 협력 확대 기대"

전남 완도군은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Togolani Edriss MAVURA) 주한 탄자니아 대사가 최근 군을 방문해 해조류 양식장을 둘러보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세계 해조류 서밋(World Bank Global Seaweed Summit)'에서 신우철 완도군수가 특강을 진행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당시 신 군수는 탄자니아 축산수산부 관계자와 인연을 맺었다.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완도군을 방문해 해조류 양식장을 둘러보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완도군 제공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는 완도군을 방문해 해조류 양식장을 둘러보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완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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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라 대사는 경제보좌관과 함께 완도 해조류 양식 현장을 둘러본 뒤 신 군수와 회담을 갖고, 탄자니아 해조류 산업 발전을 위한 양식 기술 이전, 기후 변화 대응, 해양 생태계 보전 등의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마부라 대사는 "향후 지속적인 양식 기술 교류 및 수출에 용이한 해조류 개발을 위해 완도군의 탄자니아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탄자니아는 코토니(cottonii)와 스피노섬(spinosum) 품종을 주로 양식하며, 이들 해조류는 식품 및 의약용 첨가물인 카라기난(carrageenan) 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연계해 다양한 경제·사회 개발 협력 사업을 전개 중이다.


신우철 군수는 "해조류 미래 가치 확산과 해조류 산업 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군은 최근 세계은행(WB), 세계자연기금(WWF), 미국·영국·캐나다 등 각국 관계자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해조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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