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도가 1987년 개헌 이래 9명의 대통령 가운데 4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7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공개한 여론조사(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으로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21%였다. 중도 성향은 69%, 진보는 92%가 긍정평가했다. 보수에서도 긍정평가 비율은 37%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긍정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4%), '추진력·실행력·속도감'(13%), '소통',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인사'(6%)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한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외교·NATO 불참'(이상 20%),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2%), '인사'(10%) 등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평가는 전임 대통령인 윤석열 전 대통령(52%), 박근혜 전 대통령(44%)보다 높았다. 다만 문재인 전 대통령(84%)과 김영삼 전 대통령·김대중 전 대통령(71%)보다는 낮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인 2주 전 조사보다는 3%포인트 낮아진 4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오른 23%로 나타났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적합도와 관련해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43%,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3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총리로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이외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편이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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