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美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 2년 연속 1위

싼타크루즈·텔루라이드 최우수 품질상 수상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고 권위 품질조사에서 자동차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제이디파워(J.D.Power)가 2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현대차 그룹은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우수한 종합 성적을 거뒀다.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현대차 싼타크루즈.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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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9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IQS는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로 꼽힌다. 고객이 차량 구입 후 3개월 동안 경험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 100대당 불만 건수(PP100)를 점수로 나타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7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 점수인 178점을 기록했다. 혁신적인 편의 기능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 개선 활동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기준 173점을 기록하며 2위, 기아 는 181점으로 6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183점으로 고급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평가에서도 현대차 싼타크루즈가 중형 픽업트럭 차급에서 공동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수상했고, 기아 텔루라이드는 준대형 SUV 차급 1위에 선정돼 2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기아 텔루라이드.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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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IQS 공장 평가에서 현대차그룹 3개 공장이 제조 품질 우수 공장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태평양 생산공장 기준 현대차 울산5공장과 기아 광주1공장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북남미 공장 기준으로는 기아 멕시코(KMX)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는 미국 소비자의 자동차 구매기준이나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어,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상의 품질과 기술력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품질 혁신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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