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광주 공항 이전' TF 구성…국방·국토·지자체 등 6자 협의체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 열어
25일 李대통령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서 지시

대통령실이 광주 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내 국토교통비서관실에서 TF 간사를 맡고 국방비서관실, 자치발전비서관실, 공공갈등조정비서관실 등이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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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었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광주 군 공한 이전 TF 구성안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내에 TF를 구성한 것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지자체 간 불신을 해소하고 빠르게 집행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TF에서 앞으로 국방부, 국토부, 기재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 등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과 주관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주민과 외부 전문가도 협의체에 포함될 수 있고 대통령실도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TF는 앞으로 비용 추산과 공항 이전과 관련한 기관별 역할을 검토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앞으로 TF에서는 군 공항 이전 관련 비용을 추산하고 공항시설의 효율적 배치, 국가 재정지원, 소음피해 분석 등 군 공항 이전 방안에 대한 기관별 역할을 검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사한 TF가 더 구성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10년이 넘은 이런 문제처럼 복합적으로 관련돼 있는 문제는 타운홀 미팅 같은 형식이 지속되고, 직접 민원을 청취한 다음 사회적 갈등 해결에 대통령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만들어질 확률이 있다"고 말했다.


전일 이 대통령은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공항 이전 문제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은 이후 "정부에서 주관하도록 하겠다"면서 대통령실과 기재부, 국토부, 주민, 외부 전문가가 등이 참여하는 6자 TF 구성을 지시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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