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연락처·주소까지…한국파파존스, 개인정보 노출 사고

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피자 프랜차이즈 한국파파존스에서 개인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파파존스는 26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최근 일부 고객 정보가 외부에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됐다"면서 "노출 정보는 고객명과 연락처, 주소 등이며 카드 정보의 경우 카드번호 16자리 중 일부가 마스킹(가림) 처리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신고 접수된 건에 대해 즉각 조치했으며 현재 모든 보완 작업을 완료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파존스는 "관리 소홀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 매뉴얼을 구축하고 보안 시스템을 전면 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안전성 점검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피해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확인된 피해가 있다면 신속히 고객에게 안내한 뒤 적절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파파존스는 전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노출 사고를 신고했다. 신고에는 노출 규모와 원인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노출 경위 및 피해 규모, 기술적·관리적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른 개인정보 보유·이용 기간을 초과해 주문정보를 보관한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확인해 법 위반 발견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