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화계역 일대가 문화와 상업 기능을 갖춘 생활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5일 열린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화계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2017년 우이신설선 경전철 화계역이 개통된 지역이다. 강북구 화계역 역세권에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활거점 육성을 목표로, 11만1179㎡ 규모의 지구단위계획구역 신설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을 유도하고 규제를 최소한 도입하는 방향으로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화계역 일대를 3개의 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특성에 맞춰 가로활성화, 청년창업 지원 등 지역 맞춤 특화용도 도입에 나선다.
또한 화계역 역세권에 특별계획가능구역 2개소를 신설하고 공공기여를 통한 공공성을 확보하고 주거 복합기능 도입을 유도한다. 근린 지원과 문화시설 등 생활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한 권장 용도를 설정해 역세권 근린 지원·문화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특별계획가능구역 공공기여로 차량 진출입 이면도로 확폭 등 도로를 정비하고 주요 가로 결절부 공개공지 확보와 복지시설, 청년 관련 시설 등 부족한 생활 SOC 시설 확충을 조성할 방침이다.
고도지구로 지정돼 건축물 높이가 제한된 삼양로 서측 저층 주거지의 경우 공동개발(특별지정)가능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해당 지역은 생활 SOC 시설 도입 등 공공성 확보 관련 완화항목 이행할 경우 법적 용적률 최대 1.2배 이내의 용적률을 완화 적용할 수 있다.
화계역 일대 열악한 보행환경을 개선하고자, 건축한계선 및 쌈지형공지 조성을 통해 보행친화가로 조성 유도 계획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수유·번동지구단위계획구역과 연계해 화계역 일대 생활권을 더욱 활기 있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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