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 비정형 외관 디자인 구현… 포스코와 협력

토마스 헤더윅 당선작 '소리풍경' 설계 구현 검증
비정형 건축물 구현 위해 포스코와 기술 협력

서울시가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의 비정형 외장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포스코와 협력한다.


서울시는 24일 시청 간담회장에서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왼쪽)과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 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는 24일 시청 간담회장에서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왼쪽)과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 실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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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포스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포스코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비정형 건축물의 적정소재를 제안하고 구현·시공 가능성을 높여 기술적 완성도와 공공건축물의 미적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서 최종 당선된 토마스 헤더윅의 '소리풍경'에는 비정형 건축물 소핏(천장 하부 구조물) 디자인이 포함돼있다. 이 디자인 구현을 위해서는 고도의 정밀 가공과 사전 기술 검증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국내 강건재 기술개발을 선도해온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고난도 외장재 디자인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내구성과 경관을 갖춘 소재 선택을 위한 실증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공공 프로젝트에 유연하게 접목해 도심 내 공공건축물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선례를 만들 계획이다.

곡면과 비대칭 설계가 복합된 건축물의 외장재 성능은 단순 시공을 넘어 소재와 공법, 설계 해석 간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 이는 민간 기업과 공공의 기술협력 없이는 실현이 어려운 영역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소리풍경' 공중보행로. 서울시 제공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소리풍경' 공중보행로.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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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포스코는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단계별 기술성과와 과제를 정기적으로 공유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지은 포스코 강건재가전마케팅실장은 "포스코의 소재 기술이 도시의 공공건축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포스코와의 기술협력은 사업의 안정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전 검증 체계를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사업은 도시 디자인 성공적 사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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