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등 19개 차종 1만4708대 리콜

총 4개사 자발적 시정 조치
'자동차리콜센터' 대상 확인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현대자동차·지에스글로벌·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등 4개 사가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19개 차종 1만4708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며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리콜 대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차량이다. '디스커버리4 3.0D'(8588대), '레인지로버스포츠 3.0D'(930대) 등 12개 차종 1만878대는 트레일러 등 다른 차량을 끌 때 연결 부품의 내구성이 약해 주행 중 연결이 풀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다음 달 4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3.0D.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3.0D.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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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반떼' 1473대와 'i30' 1082대는 운전석 에어백이 펼쳐질 때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가스 발생 장치(인플레이터)가 파손돼 탑승자가 다칠 수 있는 문제가 제기됐다. 아반떼는 2008년 10월31일부터 2009년 7월30일까지 제작된 모델, i30은 2008년 10월2일부터 2009년 2월13일까지 제작된 모델에서 이런 결함이 확인됐다. 현대차는 지난 10일부터 리콜 중이다.


또 중형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629대는 주차 브레이크 관련 부품 설계가 잘못돼 경사진 곳에 세웠을 때 차가 밀릴 수 있어 지난 19일부터 리콜에 들어갔다.


지에스글로벌이 수입한 중국 전기버스 '뉴 비야디 이버스-12(NEW BYD eBus-12)' 등 344대는 고전압 배터리 고정장치가 약해 주행 중 배터리셀과 트레이가 맞닿으면서 절연 문제가 생기거나 불이 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가 수입한 캐딜락 전기차 '리릭' 302대(2022년 8월24일~2024년 6월26일 사이 제작)는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꺼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돼 오는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자동차리콜센터 '내 차 리콜확인' 화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자동차리콜센터 '내 차 리콜확인' 화면.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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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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