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오늘 오후 5시 상임위원장 배분 재논의

오늘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동서는 이견
상임위원장 공석 5곳 협상…타결 여부 미지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에 회동한 데 이어 오후에 다시 만나 쟁점 사안인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한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5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서 일정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와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우원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 첫 공식 회동에서 만나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송 원내대표에게 요청했지만, 송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에게 야당 몫으로 배정하던 관례를 들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넘기라고 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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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이외에도 위원장이 공석인 상임위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운영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다. 우 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에게 오는 26일까지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결위원 구성, 상임위원장 5곳 배정을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4일 전까지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절박한 예산이다. 국민은 지금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역 경제, 자영업, 소비시장에 다시 숨을 불어넣을 시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되면 이를 본회의에서 의결해야 한다"며 "의결 날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고, 합의대로 처리되면 이번 주에도 가능하지만, 안 될 경우 6월 30일이나 추경 처리 시점인 7월 4일 이전까진 하겠다는 계획을 (원내지도부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말씀 주셨다"라고 김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26일 본회의에서 한국전 참전 용사인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의원 추모 결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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