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이 멈추면 우리도 대응 안해…현재 휴전 합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 합의 발표에 대해 이란이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 시간으로 늦어도 오전 4시까지 이란 국민에 대한 불법 침략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그 이후 추가 대응을 이어갈 의도가 없다"고 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 AF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락치 장관은 "이란이 여러 차례 분명히 밝혀왔듯, 전쟁을 시작한 쪽은 이란이 아닌 이스라엘"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어떤 휴전이나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합의'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작전 중단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총체적인 휴전을 12시간 동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이뤄졌으며,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휴전 관련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