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양자 혁신기술 한자리 '퀀텀코리아 2025' 개막

26일까지 사흘간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 8개국 57개 기업·기관 참가
유상임 장관 "대한민국, 양자기술의 더 대담한 도약 꿈꾸고 있다"

국내외 양자과학기술 연구 성과와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한 자리에 조망할 수 있는 '퀀텀코리아 2025' 행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퀀텀코리아 2025' 조직위원회 주최로 24일 개막했다.


오는 26일까지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사흘간 열릴 행사 첫날인 이날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양자 관련 산·학·연 주요 인사, EU·미국·스위스·네덜란드·핀란드 등 세계 각국 대표단 등 300여 명이 참여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퀀텀코리아 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4일 '퀀텀코리아 2025'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유상임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은 24일 개막식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은 양자기술의 더 대담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면서 "퀀텀 코리아 2025는 그런 꿈의 실현을 위한 무대이자 국경을 허물고 상호 신뢰의 파트너십을 다지는 협력의 장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2023년 출발한 퀀텀 코리아 행사는 작년에만 5534명의 참관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 연구·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100 Years of Quantum, Awakening Industry)'라는 슬로건 아래에 국제 컨퍼런스, 연구·산업 전시회, 국제협력 행사, 대중 강연 및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개최된다.


개막식 이후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12개국 대표들이 각국의 양자 전략을 발표하는 '퀀텀 프론티어 포럼'이 이어져, 글로벌 양자정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양자기술·산업계를 이끄는 세계적 리더들의 한국 방문도 눈길을 끈다. 양자소자 및 양자정보 하드웨어 분야의 권위자이자 현재 아마존 웹서비스(AWS) 퀀텀 하드웨어 총괄 책임자인 오스카 페인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교수,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양자기술·산업 생태계 성장을 이끄는 실비아 메르츠바허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 대표, 양자·AI분야 및 양자물질 이론 분야의 세계적 선구자인 김은아 코넬대 교수 등이 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다채로운 국제 컨퍼런스도 열린다. 국내외 유수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 컨퍼런스는 3일간 미래로룸(3F)에서 총 24명의 연사가 청중을 만난다. 특별히 준비한 산업 컨퍼런스는 25일 그랜드홀(5F)에서 각 기술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 미국, EU, 일본, 한국의 양자산업 협회 등 13명의 산업생태계 연사가 다양한 양자기술 동향 등을 소개한다.


2025년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양자 산업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는 주관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출연(연), 주요 대학,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메가존클라우드, ㈜SDT 등 중견·중소기업, 프랑스 콴델라(QUANDELLA), 미국 아이비엠(IBM)·아이온큐(IonQ), 큐에라(QuEra),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Zurich Instruments),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등 8개국 57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


행사 기간 양자 연구·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과 기관들의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이 전시되며,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는 대표 참가기업들의 기술 설명회도 동시에 펼쳐진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퀀텀 비즈니스 네트워킹 나이트(25일 저녁)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미팅과 행사들이 개최된다.


'퀀텀코리아 2025' 행사는 지난 19일 사전등록 접수를 마치고 현재 현장 등록을 진행 중이다. 행사 별 세부 일정, 사전등록, 전시 참여기업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퀀텀 코리아 2025'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