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의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인 거북섬에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해양생태과학관'이 문을 연다.
시흥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거북섬서로 35에 해양생태과학관을 개관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해양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해양생태과학관은 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7764㎡ 규모다. 해양동물 전시시설, 교육공간, 기획전시실을 갖춘 해양 복합문화시설이다.
과학관 1층에는 갯벌 영상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서해안 해양생물과 생태환경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수조와 보호수조가 설치돼 있다. 2층은 교육실, 생태체험 공간인 오션필리아랩' 등 참여형 교육·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3층에는 기획전시실이 마련돼 전시 및 주제별 특별전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전시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는 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과학관의 해양동물 구조·치료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해양환경 연구 및 보전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번 개관에 맞춰 ▲도슨트 투어 ▲수의사·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환경교육 ▲주말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해양생태과학관은 전시 공간을 넘어 해양생태계 보전과 환경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교육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다음달 14일부터는 거북섬마리나 해상계류장도 개장할 예정이다.
거북섬마리나는 시화호 내 조성된 복합 해양관광·레저단지다. 해상계류장은 일반 24선석, 영업 24선석 등 총 48선석 규모로 조성됐다. 계류장에는 일반 선박 소유자는 물론 마리나 선박 기반 사업자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계류장 운영을 앞두고 현재 사용자를 30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4일 심사를 실시한 후 9일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 가능 선박은 6~10m 길이의 수상레저기구로 등록 완료된 국내 선박이다. 고무보트, 낚시어선, 수상오토바이 등 일부 선박은 모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영업 선석은 개인사업자 3선석, 법인사업자는 최대 5선석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영업 선석 신청자는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한 심사평가를 통해 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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