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보수정당 출신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권오을 전 의원이 23일 내정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보훈부 장관에 권 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지역과 이념을 넘어 '특별한 희생의 특별한 보상'이라는 보훈의 의미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57년 경북 안동 출생인 권 후보자는 경북고, 고려대를 거쳐 대한상공회의소에 입사했다가 경상북도 도의원에 출마·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첫 원내 입성(경북 안동)에 성공했다. 당시 최연소(39세)이자 통합민주당의 유일한 경북지역 의원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이후 한나라당에서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사무총장직도 역임했다.
권 후보자는 보수성향이 짙은 대구·경북(TK) 출신이지만 보수정당 내에서 소장파로 분류되는 등 개혁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엔 새누리당을 이탈해 바른정당에 몸담았고, 2018년에는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캠프에선 선대위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1957년 경북 안동 ▲경북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제15·16·17대 국회의원(경북 안동) ▲제17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제25대 국회 사무총장 ▲대한민국 헌정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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