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티엔아이 주가가 강세다. 500조원 규모 원자력발전소 해체 사업 시장이 부각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업을 진행한 이력이 조명된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10시48분 기준 원일티엔아이 주가는 전날 대비 5.73% 오른 2만8600원을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시장이 열리면서 수혜가 예상돼 투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전 해체는 발전소의 시설 운영을 영구 정지하고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거나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최소 15년이 걸릴 정도로 과정이 복잡한 만큼 시장 규모도 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원전 1기를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이 8726억원이다. 국내 원전 해체 시장은 원전 30기 기준으로 약 26조원 규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원전 해체 시장은 2050년에는 5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원일티엔아이는 한수원에 삼중수소 제거설비와 사용 후 핵폐기물 저장 및 및 운송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삼중수소는 수소의 동위원소이자 원자력 발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방사성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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