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2일 오후(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따른 중동 불안 문제를 논의한다.
안보리 이사국 외교관들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란의 긴급 회의 소집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의 이란 공습 문제를 다루는 공식 회의를 개최한다.
유엔사무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측이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이란과 이스라엘의 참석도 예상된다.
앞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을 공격함으로써 유엔 헌장, 국제법,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은 동부시간 기준 21일 오후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 내 주요 핵시설 3곳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은 완전히, 전적으로 제거됐다"며 이번 공격의 목적은 "이란의 핵농축 역량을 파괴하고,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 제기하는 핵 위협 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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