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대통령실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대통령 취임 직후의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왔다"며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국(IP4,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국)을 초청해왔다. 윤 대통령은 3년 연속 회의에 참여했지만 이 대통령은 공식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불참하게 됐다.
애초 이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무게를 두고 관련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밤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 등 중동 사태가 불거지면서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바뀌었다.
대통령실은 "여타 정부 인사의 대참 문제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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