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융합형 디자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 대학과 협력에 나섰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0일 성신여자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 한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왼쪽부터) 김현성 한서대 산학부총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이원호 성신여대 교학부총장. 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디자인진흥원은 지난 20일 성남시 소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성신여자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5년간 총 50억원을 투입해 석박사급 고급 인재 22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지털분야 융합 디자인 전문인력양성사업'으로 추진됐으며,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한 실무형 전문 인재를 통해 미래 산업의 창의적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협약식에는 윤상흠 진흥원장을 비롯해 이원호 성신여대 부총장, 김관명 UNIST 연구처장, 김현성 한서대 부총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참여 대학들은 각각 특화된 기술-디자인 융합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 성신여자대학교는 스마트홈,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중심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디자인 분야를 ▲UNIST는 AI 디자인, 사물인터넷(IoT), 확장현실(XR) 등 기술 기반 제품·서비스 디자인을 ▲한서대학교는 항공 시스템과 연계한 AI 기반 사용자경험(UX) 디자인 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진흥원과 세 대학은 ▲디지털 융합디자인 석박사 과정 운영 ▲산학연계 프로젝트 기반 수요자 맞춤형 교육 ▲단기 집중 실무 및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공동 학점제와 고용 연계 시스템 구축 등 커리큘럼을 함께 추진한다.
또한 LG전자, 수퍼톤, 신성델타테크, 엑스와이지, 스카이플라이트, 세이에어 등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현장 연계를 강화한다. 참여 기업들은 교육과정 설계, 프로젝트 실행, 현장 실습, 멘토링 등을 통해 인재 양성 전 과정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 10개 교육·연구기관,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과 디자인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디자인의 전략적 가치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고, 지역·대학·산업계가 함께하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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