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수사의 현재와 미래 조망"…대구경찰청, 제3회 과학수사발전연구회 세미나 개최

전국 전문가들 한자리에
실무 사례부터 첨단 기술까지
과학수사 발전 방향 논의

대구경찰청이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미래를 조망하는 지식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대구경찰청 전경. 권병건 기자

대구경찰청 전경. 권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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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청(청장 이승협) 형사과 과학수사계는 지난 20일 대구경찰청 북카페에서 '2025년 제 3회 과학수사 발전연구회(ACI) 연구세미나'를 열고, 과학수사 분야의 실무 적용 사례와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군 수사기관, 경찰수사연수원, 대학 연구진 등 전국 각지의 과학수사 실무자와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과학적 증거의 법정 활용 ▲검시와 감정 사례 ▲지문 및 뇌파 분석 기법 ▲수사관 인재상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주요 발표는 ▲ 김한별 경찰대학 치안 과학연구소 경감은 "판결문을 통해 본 과학적 증거의 법정 가치"를 주제로 증거채택의 현실을 분석 ▲ 대구경찰청 조희정 검시조사팀장은 "법의학 중심의 현장 검시 사례"를 통해 실무 경험을 공유 ▲ 이성진 대구과학수사연구소 보건 연구사는 "비인체 시료 감정"의 최신 기법을 소개 ▲ 순천향대 박사과정 신지원 연구원은 "과학수사관의 인재상"을 주제로 수사 전문성의 기준을 제시 ▲ 경찰수사연수원 박소항 경위는 화재 현장에서의 지문 채취 기술공유 ▲ 대구청 주이현 경장은 고전적 조건화를 활용한 '폴리그래프 반응 증폭' 기법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해군수사단 권수지 수사관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생생한 연구성과를 직접 접하고 토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기관 간 협업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대구청 과학수사 발전연구회는 2001년 출범 이래 국내 과학수사의 이정표 역할을 해왔다"며 "AI 기술 도입, 인재 양성, 유관기관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과학수사의 전문성과 국민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찰청 과학수사 발전연구회는 2024년 경찰청이 주관한 '최우수 학습모임'에 선정된 바 있다.


연구회는 실무 중심의 세미나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과학수사 분야의 기술 고도화와 대응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중추적 플랫폼으로서 학문적·실무적 가치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수사의 현재와 미래 조망” 대구경찰청, 제3회 과학수사발전연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과학수사 세미나 경험담을 경청 하고 있다.

“과학수사의 현재와 미래 조망” 대구경찰청, 제3회 과학수사발전연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과학수사 세미나 경험담을 경청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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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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