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총 24명이 입건됐다.
21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 벌어진 제주항공 7C2216편 폭발 사고와 관련, 6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업체 관련자 등 24명이 관제 업무, 조류예방 업무, 공항시설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형사 입건 조치했다.
특히 지난 5월 유족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입건자에 포함됐다.
피의자들에겐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지난 5월 13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 등 2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무안국제항공과 관련된 공사와와 점검 관련 서류 등 1,373점을 확보해 분석해왔다.
이 과정에서 5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60차례 조사했다.
수사본부는 향후 압수자료분석, 참고인조사 등 추가 수사와 현재 진행중인 감정결과, 엔진분해조사 결과 등에 따라 혐의가 인정되는 경우 추가 입건과 사법 절차에 따라 신병처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남경찰청 수사본부 관계자는 "법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겠다. 유족과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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