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여부에 대해 가까운 미래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한 당시 김 위원장을 러시아로 초청했으며, 이후 전승절 80주년 행사나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답방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그러나 이번 크렘린궁의 입장 표명으로 단기간 내 방러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다만 러시아는 동방경제포럼에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북러 간 외교 접촉은 이어질 전망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북한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군사 인력 파견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도 "가까운 미래에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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