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더 저렴한 수소에너지 촉매 해법 찾았다

이화여자대학교가 저렴하게 수소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발굴했다.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과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조수연 교수, 이상현 교수, 정승원 박사과정생, 김정효 석사졸업생.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과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조수연 교수, 이상현 교수, 정승원 박사과정생, 김정효 석사졸업생. 이화여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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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화여대는 조수연·이상헌 화공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위상 준금속인 '니켈 텔루라이드(NiTe₂)'의 수소 발생 반응 기제를 규명해 고효율 수소 생산 촉매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시대에서 수소에너지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백금 등 고가의 귀금속을 촉매로 사용하는 탓에 경제성이 낮다. 실제로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g당 백금 가격은 20일 기준 약 5만2700원으로 지난해(약 4만4000원)보다 크게 올랐다. 이에 백금 등을 대체할 위상 귀금속 같은 양재 소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위상 귀금속 중 니켈 텔루라이드가 전하 이동이 빨라 수소와 결합 시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수소 에너지 촉매 설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연구 논문은 화학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 16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연구자 교류지원사업과 이화여대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조 교수와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성능 수소 에너지 개발에 큰 혁신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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