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예산장터 삼국축제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일부 유튜버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군은 20일 "유튜브 콘텐츠와 언론 보도 후 삼국축제에 참여한 40개 먹거리 부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납품목록 전수조사를 실시했다"며 "이중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은 곳은 15개 부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받은 먹거리부스 15곳 중 유통기한 초과 식자재 8종의 사용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군은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인간 짬통'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축제를 성실히 준비한 관계자들과 주민에게 명예훼손과 상실감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군 관계자는 "축제 현장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위생 관리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심의하고, 위생점검반을 구성해 축제 기간 현장 위생 상시 점검을 실시했다"며 "축제의 명예와 군민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MBC 교양 PD 출신인 김재환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백종원이 지역 축제에 목숨 거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더본코리아가 지역축제에서 유통기한이 몇 달 지난 식자재들을 사용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은 지난 14일 "유튜버에 게시된 사진은 삼국축제 현장이 아닌 예산읍에 위치한 별도 임차 창고(예산주류)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해당 창고는 행사 등 외부 활동 후 남은 식자재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은 폐기를 위해 일정 기간 통합 보관한 뒤 일괄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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