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이명현 "특검보 임명 통지 아직…준비 속도 느린 것 아냐"

이명현 특검 "물밑 작업 계속"

채상병 특검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대통령실로부터 특별검사보 임명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채상병 특검팀의 준비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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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검은 20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특검은 3대 특검 가운데 가장 늦은 지난 18일 8명의 특별검사보 후보자 추천을 마쳤다. 이재명 대통령은 추천 3일 이내에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채상병 특검은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파견공무원 40명, 파견수사관 40명을 둘 수 있다.


이 특검은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인계받는 일정에 대해 "특검보가 발표 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공수처로부터 파견받을 인력 규모에 대해서는 "나중에 알려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구지검에도 인력 파견 요청을 할 의향에 대해선 "필요하다면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특검은 내란·김건희 특검팀보다 준비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명 로비 의혹이 제기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측 관계자가 이날 이 특검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만날 의향을 묻는 말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나중에 필요하면 하겠다"고 답했다.


채상병 특검 사무실은 서울중앙지검·지법 인근에 있는 서울 서초구 흰물결빌딩 3~5층에 마련될 계획이다. 다만 아직 관련 예산을 받지 못해 가계약 상태로, 입주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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