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두산퓨얼셀, 미국 내 연료전지 판매 확대 전망"

국내 시장 점유 50% 유지…내년 흑자 전환
미국 하이엑시움 수주 기대감

두산퓨얼셀 이 올해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법인 수주 연료전지를 제작하고 판매하면서 실적 개선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NH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두산퓨얼셀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21.1%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9400원이었다. 올해 매출이 늘어나고 순차입금이 줄어들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NH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두산퓨얼셀의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5897억원, 영업손실 160억원이다. 연료전지 가격은 하락하면서 올해도 적자겠지만 1분기가 저점으로 2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매출이 6741억원으로 늘고 흑자로 전환하며 영업이익 1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국내 수소 정책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일반수소입찰 시장 중심으로 수요 창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가 수소 정책을 바꾸더라도 연내 진행되는 수소 발전 프로젝트 규모(연간 175~180㎿)는 변동 없다고 봤다. 올해 두산퓨얼셀은 국내 시장 전체의 절반 정도인 90㎿ 규모를 수주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시장은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연료전지 법인 '하이엑시움'이 수주한 연료전지를 두산퓨얼셀에서 제작 및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이엑시움은 30㎿ 연료전지를 수주한 바 있다. 연료전지 재고가 남아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하이엑시움발 연료전지 생산이 예상된다. 미국 내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약 2기가와트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연간 15~20% 성장하는 추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산형연료전지(PAFC)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보다 발전 효율은 떨어지지만 열병합, 폐열 활용 시 효율 개선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나 이외 시장으로 판매할 수 있다"며 "미국 내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과정에서 두산퓨얼셀이 연간 50㎿ 이상 수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클릭 e종목] "두산퓨얼셀, 미국 내 연료전지 판매 확대 전망" 원본보기 아이콘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