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 "세계 정세 우려…전쟁 해법 지혜 모으자"

레오 14세, 19일 현지 방송과 인터뷰
"중독 지역만의 문제 아냐"
"무력 사용 피하고 외교 해법 찾기를"

이스라엘과 이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세계 도처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레오 14세 교황이 첫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쟁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으자"고 호소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첫 언론 인터뷰 장면. TG1 방송 캡쳐

레오 14세 교황의 첫 언론 인터뷰 장면. TG1 방송 캡쳐

원본보기 아이콘

레오 14세 교황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정세가 정말로 우려스럽다"며 "밤낮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은 특히 중동 문제에 대한 언급이 많지만, 그 지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평화를 위한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력 사용은 피하고, 외교적 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 우리가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또한 "지금도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우리는 언제나 평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는 교황이 이날 로마 북서쪽 외곽 산타 마리아 갈레리아에 있는 바티칸 라디오 센터를 깜짝 방문한 직후 진행됐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