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을 두고 노사 양측이 최초 제시안을 내놨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6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지난해보다 14.7% 오른 1만1500원을, 사측은 동결된 1만30원을 제시했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업종별 구분 없이 단일하게 적용키로 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달리 적용할지를 놓고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총 27명이 표결을 벌였다. 그 결과 반대 15표, 찬성 11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
앞서 경영계는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을 도입해 음식·숙박업 등 취약 업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 임금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이 같은 구분 적용은 "최저임금제도 취지와 목적에 반하는 차별 적용"이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업종별 구분 적용 여부가 일단락됨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앞으로 내년 최저임금 수준 논의로 들어간다.
양측 최초 요구안 차이는 1470원에 달한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오는 26일 7차 전원회의부터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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