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은 19일 "과학기술 인재 육성 지원을 대폭 늘리고 육성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 수석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공계 지원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공계지원특별법)이 상정·의결된 것에 대해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개정안에는 학생들의 수학 과학 접근성을 높이고,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근거가 담겼다. 이공계 연구원들의 연구 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하 수석은 "첨단 과학 기술이야말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장기적 연구 지원 프로그램 마련, 신진 연구자 성장 지원, 연구자 중심 개방형 (R&D) 체계 전환 등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 확립을 위한 시책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하 수석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에 관한 국민과의 약속을 빠르게 이행하고 초·중등생, 대학생, 대학원생, 신진, 중견, 고경력으로 이어지는 이공계 전주기 인재에 대해 촘촘히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강화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학기술 인재 육성 체계를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어 과학기술 중심의 국가 혁신 성장 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 수석은 대통령실 인선에 포함된 것에 대해 "처음에 요청받았을 때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었다"고 털어놨다. 하 수석은 네이버 AI 혁신센터장을 역임하며 민간에서 AI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1977년생 올해 48세로 역대 정부 초대 참모 중 가장 어려 인선 발표 당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3년 동안이 혹은 길면 5년 동안이 어쩌면 인공지능 시대에 굉장히 중요한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런 골든타임에서 제 경험들, 역량들을 충분히 최선을 다해서 활용해서 우리나라가 조금 더 인공지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큰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으로 들어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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