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전 멤버 타오(황쯔타오)가 자신이 론칭한 생리대 브랜드의 품질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타오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 계정에 "문제가 된 검은 점은 부직포 생산 과정에서 섬유가 열에 탄화돼 생긴 것"이라면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관리 기준은 0.5㎜지만, 당사는 0.3㎜로 더욱 엄격한 품질 검사를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몇몇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타오가 론칭한 브랜드 생리대에서 작은 검은 점이 발견됐다고 인증 사진과 불만 글을 올렸다. 이후 이물질을 지적하며 품질 논란이 확산됐다.
타오는 제품에 불편을 느낀 고객이라면 고객센터를 통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투명성이 곧 품질이라는 신념으로 이 브랜드를 시작했다"면서 "공장 내부를 모두 공개하고, 누구나 온라인으로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오는 앞서 중국에서 있던 생리대 재활용 논란에 분노하며 생리대 사업 진출을 밝혔다. 당시 타오는 "생리대로 더러운 돈을 버는 놈들이 정말 역겹다"며 "더러운 돈벌이"라고 분노를 나타냈다.
타오가 론칭한 브랜드의 투자액은 2억 7500만위안(약 533억 1425만원)으로 알려졌다. 생리대 공장에는 생산라인이 3개 가동돼 있으며 분당 1200개 생리대를 생산할 수 있다.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으며 생리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는 SNS에 본인이 개발한 생리대와 시중 제품을 비교하는 흡수력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오는 "공장 인수부터 설비 업그레이드까지 수억 위안을 쏟아부었다"며 "이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여러분을 절대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는 30분 만에 약 45만 박스가 팔리며 2250위안(약 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타오가 론칭한 브랜드의 생리대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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