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역대 최대' 800.3만가구…"고령화와 결혼연령 상승 영향"

취업한 1인 가구 비중 63.7%로 최고

지난해 1인 가구가 800만가구를 넘기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들 중 취업한 가구 비중도 63.7%까지 늘며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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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이 지난해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를 토대로 발표한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0만3000가구로 61만6000가구 증가했다. 이는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다.


1인 취업 가구는 42만6000가구 늘어난 510만가구이다.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63.7%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취업 가구와 비중 역시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 1인 가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며 "결혼 연령도 전체적으로 올라가는 추세라 배우자가 있는 가구가 줄면서 전체적으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1인 취업 가구를 연령별로 보면 ▲30~39세(87.6%) ▲40~49세(82.6%) ▲50~59세(75.1%) ▲15~29세(66.2%) ▲60세 이상(40.2%) 순으로 높았다. 60세 이상과 청년층(15~29세)이 각각 0.7%포인트 상승했고, 50대는 0.4%포인트 올랐다.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스프링페스타를 알리는 부스앞을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스프링페스타는 이날부터 5월 6일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덕수궁길, 월드컵경기장 등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축제다. 2025.4.30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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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로는 ▲제조업(14.2%)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2%) ▲도매및소매업(10.0%) 순으로 1인 취업 가구 비중이 높았다.직업별로는 ▲전문가및관련종사자(24.8%) ▲사무종사자(16.8%) ▲단순노무종사자(15.3%) 순으로 비중이 두드러졌다.


1인 취업 가구 중 임금 근로자 가구는 410만5000가구이다. 이들의 임금 수준을 보면 ▲200만~300만원 미만(31.9%) ▲300만~400만원 미만(25.3%) 순으로 나타났다. 200만~300만원 미만이 2.1%포인트 하락했지만 400만원 이상은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유배우 가구(1267만3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08만6000가구로 전년 대비 2만9000가구 감소했다. 비중은 48.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유배우 가구 중 맞벌이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30~39세(61.5%) ▲40~49세(59.2%) 등으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393만7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를 추려 보면 230만4000가구로 2만2000가구 줄었다. 다만 비중은 1.7%포인트 상승해 58.5%를 기록했다. 해당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9.0시간으로 0.1시간 감소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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