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된 '광명문화원' 리모델링 마치고 준공…9월 개관

증축으로 시민공간·문화갤러리·역사관 등 확충

지은 지 20년 된 경기도 광명시 '광명문화원'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9월 재개관한다. 광명시는 19일 하안동 광명문화원 리모델링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광명시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9월 재개관하는 하안동 소재 '광명문화원' 전경.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9월 재개관하는 하안동 소재 '광명문화원' 전경. 광명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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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개원한 광명문화원은 2005년 하안동 청사로 이전하며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시설 노후로 누수·단열 등의 문제가 발생한데다 진·출입로 안전 문제로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사업비 76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733㎡ 규모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이번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는 리모델링 과정에서 건물 면적을 394㎡ 늘렸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부 정비를 거쳐 오는 9월부터 문화원을 재개관할 예정이다.

문화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야외 공간을 실내 소통공간으로 바꾸는 등 시민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건물 입구는 1~2층을 통창으로 꾸며 철망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로비와 1층부터 2층까지 계단식으로 연결된 개방 공간인 '문화마루'를 만들어 테이블과 의자, 1인용 소파 등이 배치했다. 이 공간은 시민들의 소통과 행사 무대로 활용한다. 2층에는 휴게 라운지를 마련했다.


1층에는 소규모 작품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와 강의실 2곳을 배치했다. 기존 공연장 역시 조명·음향 장비, 좌석, 빔프로젝터 등 시설을 개선했다. 2층에는 '광명역사관'을 마련한다. 열린 수장고, 전시실, 영상실 등으로 구성된 역사관에는 민회빈 강씨, 오리 이원익, 경산 정원용 등 지역 역사 인물과 시민이 기증한 생활 유물들을 전시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재개관하는 광명문화관이 시민의 삶과 호흡하는 열린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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