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청년센터에 위치한 전통주 제조 기업 객제 양조장의 대표 술 '감탄주'가 지난 17일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 주관한 '2025 충남술 TOP10'에 선정됐다.
19일 부여군에 따르면 '충남술 TOP10'은 충남에서 생산된 우수 전통주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연례 품평회이자 시상 행사로, 도내 주류제조면허를 보유한 양조장이 충남산 농산물을 70% 이상 사용해 출품일 기준 3개월 이상 판매한 제품만 출품할 수 있다.
올해는 36개 양조장에서 52개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감탄주는 부여군 친환경 쌀을 주원료로, 전통 과하주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빚은 전통주로 알코올 도수는 13도다.
맑고 부드러운 풍미를 바탕으로 한라봉의 상큼한 감귤 향과 은은한 쌀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목 넘김이 부드러워 마시는 순간 '감탄'이 절로 나온다는 이름 그대로의 매력을 지녔다.
감탄주는 한산소곡주, 추사애플와인 등 충남을 대표하는 전통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품질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도청 홍보관 전시, 국내외 박람회 참가, 온라인 판촉 등 다양한 유통·홍보 지원을 받게 된다.
김태완 객제 양조장 대표는 "감탄주는 부여의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해 만든 술로, 지역 농업과 전통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감탄주와 부여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객제 양조장의 이번 수상은 청년창업의 가능성과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객제 양조장은 부여군 청년센터 내 창업 공간에 입주한 기업이다. 군은 현재 4개의 청년창업 공간을 운영하며 공모를 통해 청년 창업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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