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위해 접촉해왔다며,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할지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내가 이란에 무슨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란이 큰 문제에 맞닥뜨려 있고 협상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이란은 무방비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위해 접촉해왔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며 "나는 매우 늦었다고 말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어 "어떤 것도 너무 늦은 일은 없다"며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하루 단축해 급거 귀국한 뒤 전날 백악관에서 약 1시간20분 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었다. 그는 이스라엘·이란 간 충돌 상황과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 언론은 미군을 동원해 이란 핵시설을 직접 타격하거나,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분쟁에 개입하는 시나리오가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회의 결론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