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18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상견례를 열고 교섭에 돌입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쌍용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참석해 올해 교섭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담은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또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도 말(최장 64세)까지 연장하고,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아울러 현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늘릴 것도 제안했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올해 교섭에서 임금은 물론, 정년 연장과 근무 시간 단축 등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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