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CSL시퀴러스코리아, 인플루엔자 백신 전략적 판매 제휴

면역증강 백신 '플루아드'·세포배양 백신 '플루셀박스' 국내 유통

삼진제약 은 글로벌 백신 기업 CSL시퀴러스코리아와 면역증강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쿼드프리필드시린지(Fluad® Quad Prefilled Syringe)' 및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셀박스쿼드프리필드시린지(Flucelvax® Quad)'의 국내 유통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오른쪽)과 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가 17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진제약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오른쪽)과 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가 17일 전략적 판매 제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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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은 이번 협약이 보다 많은 환자에게 CSL시퀴러스코리아의 인플루엔자 백신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사 국내 영업 마케팅 네트워크와 CSL시퀴러스코리아가 보유한 글로벌 백신 리더십이 결합해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에 따라 삼진제약은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에 대한 마케팅 및 홍보를 담당하며, 백신 수입을 담당하는 CSL시퀴러스코리아와 공동으로 국내 유통을 진행한다.


삼진제약은 본격적인 독감 백신 접종 시즌을 앞두고 의료 전문가 대상 학회 및 심포지엄 개최, 온라인 세미나 운영 등 전문 채널을 활용한 교육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 및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이를 통한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CSL시퀴러스코리아의 프리미엄 백신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플루아드는 '면역증강제 MF59®'가 포함된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백신 접종 후에도 충분한 면역 반응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6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표준 백신보다 강화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으며, 최대 1년까지 장기적인 예방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플루셀박스는 세계 최초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2세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에 사용할 수 있도록 작년 8월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기존 유정란 배양 방식은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정란에 적응하며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반면, 플루셀박스는 세포배양 기술을 적용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항원 일치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증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으며 '실사용 효과 임상(Real World Effectiveness)'을 통해 일반 유정란 백신에 비해 더 높은 효과를 입증했다. 플루셀박스는 2025-2026 절기 국내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실제 접종 전까지 6개월 이상 소아 및 성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으로 허가가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이번 협업으로 치료 중심의 기존 사업 영역을 넘어 예방 중심의 백신 분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기승 CSL시퀴러스코리아 대표는 "협약을 통해 차별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인 플루아드와 플루셀박스를 더 많은 국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삼진제약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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