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설욕전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684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PGA 투어가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로 1년에 8차례만 개최하는 시그니처 이벤트 중 마지막 대회다.
김주형은 작년 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1~3라운드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게 연장전에 끌려간 뒤 18번 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패했다. PGA 투어 통산 4승 기회를 놓쳤던 김주형이 설욕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스윙을 재정비하고 있는 김주형은 이번 시즌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공동 7위가 유일한 톱 10 성적이다. 이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 등판해 5차례 컷 탈락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선 공동 33위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이달 초 시그니처 이벤트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US오픈은 공동 7위로 마쳤다. 올해 13개 대회 중 10차례나 톱 10에 진입했다. 그는 PGA 투어 홈페이지의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도 단연 1위로 꼽혔다.
US오픈에서 최근 드라이버 샷 난조를 해결한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도 우승 후보다. 지난주 US오픈 챔피언 J.J. 스펀(미국)은 2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는 김주형 외에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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