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파인엠텍, 폴더블폰 시장 구조적 전환…상승 여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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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18일 파인엠텍 에 대해 폴더블폰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은 국내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이 전년 55.1%에서 32.9%로 하락하는 등 구조적인 전환 국면에 진입했다"며 "기존 과점 체제에서 다자 경쟁 체제로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파인엠텍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4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9.5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AI 기능이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며,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감소했고,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재고 조정도 출하량에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성능, 내구성, AI 활용 측면에서 플래그십 모델을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중저가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폴더블폰 수요 위축에 영향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폴더블폰에도 AI 기능이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수요 회복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하반기 고객사의 폴더블폰 신모델 출시로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면,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나며 시장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전체로는 일시적인 조정 구간에 들어섰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세가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AI 기능 적용 확대와 기술 완성도 개선이 가시화되며, 2026년 이후 폴더블폰 시장은 다시금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AI 기반 폴더블 특화 UX가 부각되면서, 단순 스마트폰의 대체재를 넘어 태블릿·중형 디바이스 영역까지 확장 가능한 기술로 진화하고 있어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변수다. 이 연구원은 "이는 경쟁 심화보다는 폴더블폰이 2% 수준의 침투율을 감안할 때 시장 확대 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는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는 과도기적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기술·가격 차별화에 따라 경쟁력이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파인엠텍의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주력 제품인 내장 힌지는 ASP보다 수량에 민감한 구조이기 때문에, 수요 둔화에도 실적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북미 지역 ESS용 엔드플레이트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국내 폴더블 제조사에 안정적인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향후 기회를 뒷받침한다. 이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 북미 업체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 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며 "이는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동사 입장에서도 중장기 외형 성장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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