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여개 대학과 '서울시-대학 도시계획 혁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 혁신시설 조성 사례를 공유하고 대학에 지역 주민을 위한 지역기여시설 도입 등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술발전에 따른 대학의 공간수요와 미래 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적 지원현황을 재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학 도시계획 혁신'에 참여 중인 고려대, 서강대, 세종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성서대, 홍익대 등 대학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2월 '대학 도시계획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대학시설 관련 조례와 기준을 개정해 용적률을 완화하고 자연경관지구 내 높이 제한도 없앴다.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을 250㎡당 1대로 완화하고 학교 담장 철거 등 지역 연계를 활성화했다.
시는 지난해 6월 대학 도시계획 혁신을 위한 제도·행정적 지원과 대학 인프라를 지역과 공유하는 '대학 도시계획 혁신 2.0' 버전을 발표했다. 현재 대학 도시계획 혁신에는 1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산학연 협력공간 등 혁신성장시설을 조성하며 '대학 도시계획 혁신'에 추진 중인 대학사례를 공유하며 기타 대학들의 추가 참여를 안내했다.
중앙대(2024년 8월), 세종대(2024년 12월), 성균관대(5월)는 각각 혁신성장시설인 자연공학클러스터, 애지헌, 미래혁신관 신축을 위해 도시계획 결정 고시 완료 후 착공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대학혁신 추진과 함께 대학의 물리적·지적 자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오픈캠퍼스' 조성을 위해 서울시는 대학에 지역주민 요구의 실질적인 지역기여시설 도입 검토를 요청했다.
시는 대학 내 유휴시설을 서울형 키즈카페나 공공예식장 등으로 활용하면서 양육친화 환경을 조성하고 신혼부부 지원정책에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서울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과 혁신거점 조성을 위해 서울시와 대학이 함께 뜻을 모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전향적,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이 도시혁신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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