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대전지검 부장검사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문위원으로 합류한 가운데 "정치검찰의 폭주가 재발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 5년 청사진을 마련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부장검사는 "윤석열 검찰 정권의 폭주로 세워진 이재명 정부"라며 "검찰이 감당할 수 없는 권력을 내려놓고,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권한과 의무만을 부담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해 도울 각오"라고 했다.
이어 "지금껏 검찰이 마이동풍이라 주권자 시민들에게 호소해 우회적으로 검찰개혁을 시도하는 차원에서 방송과 SNS를 통해 목소리를 높였다"며 "지금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해야 할 일을 하는데 전력을 다할 때여서 당분간 소식이 뜸해질 듯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세상이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분투가 결국 세상을 바꾸어왔다"며 "감사하며 더욱 기운 내 분투할 각오다.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말했다.
임 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해오며 검찰 개혁에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로, 국정기획위원회 정치행정 분과 전문위원으로 선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행정 분과는 검찰 개혁을 비롯한 행정·법무 분야 국정과제를 다루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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