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비싸지고 수도권은 텅텅…분양 물량 82% 급감

HUG, 5월 말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1년 새 18%↑
평당 4568만원…작년 11월 고점 회복 중

강진형 기자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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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또 오르면서 최근 1년 새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발표한 '5월 말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은 3.3㎡(공급 면적 기준, 평)당 4568만3000원으로 전월보다 18만5000원(0.40%) 올랐다. 지난해 5월 말 3.3㎡당 분양가는 3869만8000원으로 1년 사이 698만5000원 상승한 것이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1억6253만원 수준이다.

HUG는 통계 발표일 직전 12개월간 분양한 민간 분양사업장을 대상으로 평균 분양가격을 산출한다.


서울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최고점(4720만7000원)을 찍은 뒤 12월(4408만9000원) 300만원 가까이 하락했다. 이후 올 1월 4413만2000원으로 소폭 오른 뒤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3월에는 동일하게 4428만4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과 전국 평균 분양가는 소폭 하락했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는 2879만원으로 전월(2893만2000원)보다 0.49% 내렸다. 인천이 전월과 동일한 1885만3000원을 기록했고, 경기는 2183만5000원으로 전월(2244만6000원) 대비 2.72% 하락했다.

전국 평균 분양가도 전월(1902만5000원)보다 0.08% 내린 1901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권역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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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883만6000원으로 1.22% 올랐으나 기타 지방(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은 1547만4000원으로 0.96% 내렸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3257가구로 전월(1만5210가구) 대비 78.6% 급감했고, 작년 동월(1만3712가구)보다 1만455가구 줄었다. 수도권에서만 분양 물량이 9896가구(81.7%)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전월보다 9896가구 감소한 2223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이 가운데 서울 물량은 전월보다 449가구 줄어든 707가구다.


권역별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세대수.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권역별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세대수. 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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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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