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서 캐나다·멕시코·우크라·日 등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 정상과 양자 회담 계획을 확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오전 의장국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을 시작으로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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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멕시코 정상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및 품목 관세, 미국이 진행 중인 국가별 무역 협상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오는 7월 8일까지 부과를 유예했다.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25%로 부과한 뒤 최근 50%로 인상했다. 최대 교역국이자 미국의 이웃 나라인 캐나다와 멕시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G7 국가가 아니나 이번 정상회의에 초청된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 문제가 초점이 될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7개 회원국 정상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과 호주, 브라질, 인도,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등 7개 비회원국 정상이 초청됐다. 현재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양자 회담 일정 등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6일(한국·일본 시각 17일 새벽)에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양국이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모든 추가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의 최대 현안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될 전망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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