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관 '사자'에 삼천피 코앞 성큼…코스닥도 상승 마감

코스피 9거래일만 외국인 순매도 전환

16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삼천피'에 성큼 다가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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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0% 뛴 2946.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0.31% 오른 2903.50에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 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2529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224억원 팔아치웠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장비(5.63%) 건설(5.22%) IT서비스(4.82%) 증권(4.06%) 금융(2.85%) 유통(2.79%) 보험(2.09%) 통신(1.71%)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고 부동산(-0.83%) 종이·목재(-0.43%) 의료·정밀기기( -0.23%) 제약(-0.2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5.31%)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65%) 현대차 (1.26%) KB금융 (1.70%) HD현대중공업 (5.03%) 기아 (0.31%) 등이 오르는 가운데 삼성전자 (-1.89%) 삼성바이오로직스 (-0.39%) LG에너지솔루션 (-1.01%)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09% 오른 777.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전장보다 0.16% 내린 767.64에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한 뒤 오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1491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41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화학(-0.29%) 종이·목재(-0.13%)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통신(4.44%) 음식료·담배(2.85%) IT서비스(1.77%) 금속(1.70%) 유통(1.68%) 의료·정밀기기(1.04%) 금융(0.96%) 등의 순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위 기업인 알테오젠 (5.19%)을 비롯해 파마리서치 (5.65%) 휴젤 (3.23% ) 펩트론 (0.70%) 리가켐바이오 (5.14%) 클래시스 (1.00%) 등이 상승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 (-2.17%) HLB (-3.23%) 에코프로 (-1.75%) 레인보우로보틱스 (-0.18%) 등은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확전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한 미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혼조세 출발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마감했다"며 "당분간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상황을 주시하며 눈치 보기 장세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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