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번 주 정부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위원회 활동을 시작한다. 국정위는 주요 임무로 떠오른 정부 조직개편을 가능한 한 신속히 논의할 방침이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국정기획위 대변인을 맡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차 전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국정위 대변인을 맡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는 내일 운영위원회 개최를 시작으로 18~20일 사흘간 세종청사 인근에서 부처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면서 "다음 주부터 각 분과를 중심으로 국정과제와 (정부) 조직개편 검토 등 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정위는 이날 오전 현판식과 각 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시작으로 출범했다. 이날부터 60일간 새 정부의 국정과제 우선순위와 구체적 실행계획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최우선 과제는 정부 조직개편이다. 새 정부 국정운영이 본궤도에 오르려면 조직개편을 안정적으로 구축한 상황에서 1기 내각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 대변인은 "정부 조직개편은 가능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그간 비효율적 관행을 바로잡고, 정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조직개편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국정기획·경제1·경제2·사회1·사회2·정치행정·외교안보 등 분야별로 나뉜 7개 분과 외에 정부 조직개편과 조세개혁 등 분야 구분이 어려운 5~6개의 주제에 대해선 별도 대책반(TF)을 꾸려 논의한다. 이에 대해 조 대변인은 "TF는 각 분과의 분야를 뛰어넘는 문제를 다뤄야 할 때 만들 것"이라며 "아직 어떤 TF를 누구로 어떻게 구성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 이번 주 내 정리해서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오는 18~20일 사흘간 세종청사 인근에 내려가 정부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조 대변인은 "가능하면 세종 공무원들을 서울로 불러올리는 게 아니라 저희가 현장에 찾아가 대화할 예정"이라며 "공무원들은 현안 대응에 바쁜 분들이라 핵심 위주로 진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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