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익명의 졸업생 동문 부부가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해, 시험 기간 동안 재학생들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6일 전했다.
부산대 측에 따르면 해당 동문 부부는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 따뜻한 아침식사로 후배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매년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기탁금은 2025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기간(6월 16∼20일)을 포함해 2학기 중간·기말고사까지 총 3회에 걸쳐 사용된다. 기존에는 학생이 1000원을 부담했지만, 이번 시험 기간에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이번 무료 아침식사는 기존 4000원 상당의 일반식보다 업그레이드된 7000원 상당의 특식으로 제공돼, 영양과 맛을 모두 잡았다.
부산대는 평소에도 '천원의 아침밥'을 부산시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학기 중 상시 운영 중이다.
최재원 총장은 "익명의 동문 부부가 보여준 따뜻한 나눔이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기탁자의 뜻을 살려 정성껏 운영하고 더 많은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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